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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촨성의 산하(끝)-따구냥봉 등정 2019.05.25




별을 보고 침낭 속으로 다시 들어갔지만,

잠에 들 수가 없었다.

수면제 반알을 먹고 잠깐 잠을 잤다.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누룽지로 요기를 하고,


4시에 따구냥봉을 향해서 나섰다.



Vivaldi Four Seasons: "Winter" (L'Inverno)

Cynthia Freivogel


아내의 얼굴은 퉁퉁 부었다.


따구냥봉 등정에는,

세명의 산악가이드가 함께 했다.


어제 저녁에 내린 눈으로,

하얀 세상이 되었고,

멀리 별도 보인다.



별을 따러 오르는 사람들.






2시간쯤 오르니,

사위가 훤해지고,


주변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구름 사이로,

아침 햇살이 살짝 나왔다.





정상이 코 앞인데,

한발 한발이 너무 힘들다.



드디어 도착했다.

따구냥봉 정상 (5,038m)



아내는 당령촌 객잔에서 받았던 목걸이를 보관해왔다가,

정상석에 감으며 가족의 안녕을 빌었다.


마지막 숙제를 끝낸 여유로운 시간.

주변을 둘러본다.





곁에서 우리를 지켜줬던 가이드들.

고마워요~


마지막으로

기를 쓰고 올라오는 후배.


괴로움을 견뎌내고,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 오른 6명.

모두 수고했어요...^^


후배 부부는 정상 대신에

알프스 산책을 택했다.


말 타고 올라오면서 봤던 초록 평원.


큰잎앵초(大叶报春)

(primula macrophylla)


야구공 크기의 노랑 꽃


히말라야 양귀비

(Meconopsis integrifolia)



야크와 야생화의 천국이었다.

몇번이나 내리고 싶었던 곳.


후배는 꽃 이름과 함께,

위의 사진을 보내줬다.


우리도 산행 후에 걸어서 내려가고 싶었지만,

너무 지쳐서 다시 말을 탔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정상 인증샷.

비키니를 입고 이런 사진을 찍던 대만 여성이,

작년에 산에서 사고를 당해 사망한 일도 있다.


이 친구도 정상에 올라와

옷을 갈아입고 사진을 찍었다.


.







내려오던 중에 후배가 소리쳤다.

"쓰구냥산이 보인다"

뒤를 돌아봤다.


그렇게 몸을 숨기고 있던,

쓰구냥산 주봉인 '야오메이'(6,250m)


드디어, 그녀의 얼굴을 본다...^^



앞선 동료의 모습이 점으로 보인다.


은근히 길었던 하산길.


햇볕이 따가워서,

중간에 탈진할 정도였다.

간식을 먹고 기력을 회복했다.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Oxygraphis polypetala(Himalayan Oxygraphis)
이번 여행에서 많이 봤던 미나리아재비


아직 화장이 덜 끝났어요.


손만 내밀게요.

잘가요~~^^


내려갈 때는 쉬지도 않았다.

말에 앉아있는 것이 오를 때보다 힘들었다.


자세가 불안정 해 사진도 찍을 수 없었고,

꼬리뼈 주변의 피부가 모두 헐었다.



거의 내려왔을 때,

쓰구냥산 네 봉우리를 볼 수 있었다.


산 아래는 따뜻한 봄이었다.


반팔 차림으로 올라오던 젊은이가,

우리의 모습을 보고는,

걱정스런 표정으로

위가 그렇게 춥냐고 ?...^^


따구냥봉에서,

조금 추웠어...ㅎㅎ


이제 일륭을 떠나 성도로 돌아간다.

일정이 끝나면 이렇게 비가 온다.

정말 운이 좋았다...^^


호텔에 도착해서 고량주와 함께 맛난 저녁을 먹고,

방으로 돌아와 기절했다.


2019.05.25 따구냥봉


다음 날 아침,

성도 공항


여기도 미세먼지를 피할 수 없다.



높이 오르니,

이렇게 깨끗하다.


마일리지 덕분으로,

처음 앉아 본 비지니스석

내겐 좀 과분했다...^^


우리나라에 도착했다.


마무리는 각자의 방식으로...^^


2019.05.26





계획 대로 여행을 마쳤다.

날씨 덕을 많이 본 이번 여행.
다시 만날 수 있을까 ?


친구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모두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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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쓰촨성의 산하(끝)-따구냥봉 등정 2019.05.25


사진가: 동호

등록일: 2019-09-24 06:52
조회수: 39 / 추천수: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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